공동운명체
부모와 자녀는 여러 면에서 서로 도움을 필요로 하며, 능력에 따라 공동의 행복을 위해 기여하여야 하는 공동운명체이다. 여기에서는 모두 주고 모두 받는다. 자식도 부모가 늙어서 부양을 필요로 하면 봉양을 해야 하며, 부모도 이를 요구하고 자식으로부터 받아야 한다.
운 명
우리가 다른 사람의 희생으로 행운이 따르는 경우에, 이 어찌 할 수 없는 운명에 대해 우리는 우리가 책임이 있는 것으로 경험한다. 예를 들어보자. 어떤 사람이 태어나는데 그의 어머니는 산후 후유증으로 죽었다 하자. 그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아무도 그에게 책임 추궁할 생각조차도 않는다. 그는 아무런 잘못이 없지만 편안해 하지 못한다. 그의 삶이 운명적으로 어머니의 죽음과 연결됨을 알기에 죄책감을 벗지 못한다.
다른 예를 들어보자. 자동차 운전 중 타이어가 펑크 났다. 반대 방향의 차선으로 미끄러지면서 정면 충돌을 한다. 상대방은 죽지만 그는 구조된다. 그는 잘못이 없지만, 그의 삶이 다른 사람의 죽음과 연결되기에, 그는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렇게 운명적인 죄와 무죄의 경우에 우리는 우리의 무력감을 경험 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는 매우 어렵게 이 운명을 견디어 낸다. 우리가 책임이나 공로를 가졌다하면, 우리는 또한 권력이나 영향력을 가진다고 할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선의를 가지든 악의를 가지든 상관없이, 죽음과 삶, 구조됨과 불행, 치유와 질병을 결정하는 운명에 우리가 넘겨져 있는 것을 우리는 경험한다.
이 운명적인 무력감은 많은 사람들에게 너무나 경악스러워서, 그들은 얻어진 행운과 삶을 은총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차라리 그것들을 버린다. 지불되지 않는 구조됨이나 잘못이 없는 책임에 넘겨짐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그들은 나중에 개인적인 책임이나 업적을 가져오는 행동을 하려고 가끔 시도한다.
운명적인 죄에 대한 일반적인 반응은, 다른 사람의 희생으로 이익을 본 사람이 그 이익을 제한하거나 포기하거나 버린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자살이나 중병에 걸리거나 혹은 실제로 죄를 범 함으로써 벌을 받는다.
이러한 해결들은 주술적인 생각 (내가 죽음으로 다른 사람이 구원 된다는) 과 관계가 있으며, 저절로 주어진 행운을 어린아이와 같이 이해하는 행태이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그렇게 함으로써 불행은 작아지지 않고 더 커진다.
어머니가 아이를 낳다가 죽은 경우에, 이 아이가 자기의 삶을 제한하거나 자살한다면, 어머니의 희생은 소용없이 되었으며, 더 나아가 아이의 불행을 어머니에게 책임을 지우게 된다.
그러나 아이가 다음과 같이 말함으로,
“어머님,
당신은 당신의 생명을 나의 출생 중에 잃으셨지만,
이것이 헛되지 않게 하겠습니다.
저는 당신을 마음에 두어 그로부터 무엇을 이룹니다.”
운명적인 죄의 압박이 삶을 위한 원동력이 되어 다른 사람이 이룰 수 없는 행동을 가능하게 한다.
그렇게함으로 어머니의 희생은 그녀의 죽음을 넘어서는 좋은 결과를 가져와 화해와 평화를 가능하게한다.
여기에서도 모두가 조절의 중압감을 갖는다.
운명으로부터 무엇을 받은 사람은 그에 상응하는 것을 줄려고 한다.
줄 수 없으면 그에 대응되는 것만큼 실패하려고 한다.
이러한 방법들은 누구에게도 소용이 안 된다.
운명은 우리의 요구나 보상이나 죄속에 아무런 관심을 갖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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